디아오만 제 25 화

디 아 오 만 공 주
제 25 집

제작 : 무협중국드라마 MJB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mjbox.cafe 번역 : ID 빨간눈물
jindecan@naver.com 싱크 : 천사 [MJB]
mikycho@naver.com 33편 mp4용 싱크 변환 : 저세상 [MJB]
warai95@naver.com

 

승상, 우리가 지난번 황상을 뵙고

백운비의 목숨을
구하려 했잖소, 안 그렇소?

대장군

사실 당신과 나는
많은 정견에서 일치하오

백운비가 죽으면
즉, 천하가 어지러울게요

승상도 분명 그리 생각했지 않소?

그렇소, 그렇게 된다면
전쟁을 피하기 아주 어려워지지요

다행히 백운비의 목은
아직 붙어있습니다

 

그럼 승상, 사도정이
가짜 성지로 사람을 구한 것은

목적이 옳은 일이었고,
결과도 이롭게 되었잖소

아니 그렇소?

대장군, 당신도 잘 알 것이요

목적이 어떻든, 결과가 어찌되었든

가짜 성지를 전한 것은
용서 받을 수 없소

그렇지 않다면 결과는....

승상, 그 것도 나도 알고 있소

하지만 서로 잘 알다시피

승상께서 여식을 위해
황상께 부탁을 드려준다면

사도정은 분명히
목숨을 보전할 수 있을게요

 

대장군, 정말 나를
너무 높게 보시는군요

 

승상, 나 사도청운은 평생
누구에게도 쉽게 부탁해 본 적 없고

내가 체면을 중시하는 걸 알 것이오

하지만 이 늙은이가 부탁을 드리니
문 승상, 여식의 목숨을 구해 주시오

 

나도 이런 요구가 너무
당돌하다는 건 알고 있소

우리가 일전에 적지 않은
모순이 있어 왔으나

승상, 과거는 지나간 일이기는 하나
내가 다시 사과 드리겠소

과거의 많은 잘못들은 내 잘못이오
당신은 승상이니 넓은 아량으로

이 노망난 늙은이를
용서해 주기 바라오

 

대장군, 말씀이 지나치시오

 

대장군, 말씀을 잘 하시는군요

과거는 지난 일이니,
다시 꺼내지 맙시다

보시오, 우린 지금 일이 잘못 되어서
사돈지간이 되었지 않소

 

그렇지요.. 우리는 사돈이지요

 

승상, 이제 좋은
사돈이 되어드리리다

당신이 여식을 위해
부탁의 말을 좀 해주시길 바라오

 

대장군, 오늘 이렇게까지
말씀을 하시어

이미 내 체면을 충분히 세워 주었소

내가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도와야지요

하지만 사도장군

영애 사도정이 범한 잘못은
가짜 성지를 전한 큰 죄요

생각해 보시오,
황상이 이미 어지를 내려

가짜 성지를 내린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 했지 않소

 

이건 문무백관에게 한 말이오

그리고 황상 최후의
결단이기도 하고

이걸 누구라고 바꿀 수가
있단 말이오?

 

승상, 나와 정견이
다른지 이미 오래 되었고

특히 번을 꺾는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소

나라는 사람이

승상이 정치를 하는데 여러가지
어려움을 가져온 것을 알고 있소

그래서 나는 승상이 여식의
목숨을 구해 주기만 한다면

대장군의 직위를 사직하도록 하겠소

 

부인과 딸을 데리고 초야로 돌아가

평생 늙어 죽도록
산을 나오지 않을 것이오

 

대장군... 너무 지나친 말씀이오

 

나 문장은 절대로 그렇게 대장군이
초야에 묻히게 할 의도는 없소

당신도 조정의 동량이니 이 천하의
태평함도 대장군의 덕분이오

아니오, 나는 이미 늙은 것 같소

마땅히 은퇴해야지요,
그러니 여식을 구해주시오

 

좋소, 사도장군

당신이 이렇게까지
말씀을 하신다면야

내가 나서지 않는다면
너무 인정이 아니겠지요

 

좋소, 사도장군

지금 가서 황상께 말씀을 올리겠소

하지만 이 일은 너무도 큰 일이라

사도장군께서도
너무 큰 기대는 마시오

승상께서 나서 주시면
여식은 죽음은 면할 수 있을겁니다

승상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나도 가서 복장을 갖추고

여식이 나오기만 하면
사직을 하고 은퇴하겠소

 

그럼 이만

사도장군, 잘 가시오

 

아버지, 저도 다 들었어요

 

사도청운이 낸 조건은
정말 유혹적이야

사직을 하고 은퇴해서
영원히 나서지 않겠다니

그의 말을 너무 곧이 듣지 마세요

아냐, 사도청운은
항상 신용이 있었어

말을 하면 반드시 지킨다,
다른 사람의 말은 못 믿어도

사도청운의 말이라면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지

아버지, 설마 사도정을
풀어줄 건가요?

그래도 이 아비가 보기엔 이런 거래가
우리에게 손해는 아닐듯 싶구나

 

사도청운은 믿을 수 있다지만
사도정을 믿을 수 있을까요?

 

사도청운이 사도정을 데리고
경성을 떠난다고 하잖니?

아버지 잊지 마세요, 황상은
사도정을 지나치게 총애하고 있어요

큰 누나가 제일 꺼려하는 사람이고요

사도정은 굉장히 제 멋대로 이니

때가 되면 대장군도
그녀를 통제할 수 없을 거에요

 

무슨 뜻이냐?

그녀가 우선은 경성을 떠났다가도,
나중엔 되돌아올 겁니다

 

네 생각은 어떤데?

풀을 뽑으려면 뿌리를 뽑아야지요
아니면 봄바람에 다시 살아날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는 건
너무 하는게 아닐런지

 

황상 납시오

 

모두 일어서거라

예, 황상

 

황상, 드십시오

 

둘째 형

 

셋째야, 이번엔 내가 널
풀어주려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이번 일은 정말 너무 크구나

 

둘째 형, 그저 우리 집안 사람들만
괜찮다면 난 죽어도 좋아

 

셋째야, 백운비는 네 친구인
안녕에게 상처를 주고

황실을 능멸해서
자기가 죽을 짓을 했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겠지만

넌 그를 위해 죽을 자리로
들어오다니, 왜 그랬어

 

둘째 형, 우리는 맹세를 한 의형제야

수족처럼 친하고
내가 죽었으면 죽었지

두 사람이 상처 입는 건
보고 싶지 않아

하지만 난 네가 상처 입는 건
더 보고 싶지 않아

네 눈썹만 떨어져도
형은 마음이 아프단다

 

둘째 형, 그 한마디면 돼

 

형이 날 사랑하고 있는 걸 알아,
나도 무척 기뻐

나도 형을 사랑해

지금 내 마음은 너무 편해,
사랑하니까

이제 죽게 되어도, 난 괜찮아
사도정은 헛 살지 않았어

셋째야

둘째 형, 가짜 성지를 전한 나를
아무도 구해줄 수 없다는 걸 알아

황상이 나와 가장 친하다 해도
반드시 대신들이 납득해야만 하겠지

 

둘째 형, 나와 이별하러
온 거라는 거 알아

원망하지 않아,
난 웃으며 형장에 들어갈께

 

셋째야

 

큰 형, 소롱샤가 이렇게 죽는게
얼마나 장한 건지 알아?

내 수족같은 형제를
구했으니 얼마나 장해

내가 천하의 백성들이
전쟁을 겪지 않도록 했으니

세상 사람들이 살육으로
죽을 것을 구했으니, 얼마나 장해

 

둘째 형, 알아? 내가 가짜 성지를
전한 것은 형을 위해서였어

 

큰 형이 죽으면 운남왕은 반란을
할테고 제국후는 뒤를 따르겠지

초연이 전장에 가득할 테고,
백성이 도탄에 빠질거야

둘째 형의 자리도 매우 위험해지지

 

하지만 소롱샤가
이번 일로 전란을 막았으니

형의 자리도 지킬 수 있어

 

큰 형을 죽이지만 않으면
천하는 영원할 거야

 

형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았기에
생명을 바쳐 형의 자리를 지켜준거야

후회는 없어

 

대단해, 소롱샤는 삶을
의미있게 살아, 통쾌하기도 하고

안녕은 너와 같은 친구가 있으니,
이번 생이 허전하지 않구나

지금까지의 형국을 보니

백운비와 사도정은 이미 흉이 많겠어

만약 너희 공자가 죽으면

백무쌍, 그래도 운남왕을
만나러 갈 면목이 있겠어?

 

사부, 저도 마음이 급합니다

우리 공자에게 일이 생긴다면
왕야를 만날 면목이 없습니다

공자가 죽으면 네가
만번 고쳐 죽어도 소용없어

그럼 어떡해야 할까요?

방법이 하나 있지

무슨 방법요?

죽을 곳에서 살아나오는 방법

탈옥?

그래 백운비와 사도정을 감옥에서
구해 나와서 멀리 도망가 버려야지

그럼 반역이잖아요

반역이 두렵나?

백무쌍, 생각해봐,
만약 네 공자가 죽으면

너희 왕야가 반역을 하지 않겠느냐?

공자가 만약 죽으면
분명히 모반을 하겠지요

죽거나 살거나 어쨌든 모반 할텐데
왜 백 공자를 살리지 않는거지?

사부의 말이 맞습니다

나와 아련도 그 방법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인원이 부족해

오히려 공자와 사도 소저의
목숨을 해치게 될까 걱정입니다

최대한 빨리 사람을
얼마나 모을 수 있나?

 

우리는 삼백명이 있다, 영웅들이고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지

다들 열 몫을 하는 자들이야

 

당신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오?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 필요 없다

내가 탈옥을 시키려는 것은
내 제자 사도정을 위함이니

 

삼백명으로는 부족해

지금 우리는 한 배를 탓으니

이백명이 더 온다면
이번 탈옥은 분명히 성공시킬 수 있어

백무쌍, 어서 결심을 하거라
반역은 너희만 하는게 아니야

사도정을 빼오면
우리도 반역을 해야 해

 

우리를 믿어라,
우리의 실력은 굉장히 커

전국 각지에 우리의...

추심, 그만 하거라

백무쌍, 어찌됐든
우리는 탈옥을 시킬거야

네가 참여하지 않겠다면
우리는 가겠다

 

네 공자의 목숨은
우리도 보장할 수 없어

 

좋소, 같이 갑시다
탈옥을 시키지요

 

내가 이백명을 모을 수 있소,
모두들 영웅이지요

좋다, 약속 지켜라

좋소

 

공주, 아마 이제
다시는 싸울 수 없겠네

 

다시 한번 기회가 있을지는
오빠한테 물어봐

 

안녕아, 소롱샤가

무엇 때문에 감히 이렇게
큰 사고를 쳤는지 아느냐?

 

타고 났으니까?

아니지, 무슨 형제애 때문이겠어

그건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고

실제로는 죽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면

누가 감히 이렇게
큰 일을 저지르겠어?

소롱샤가 바보인줄 알아?

 

그럼 소롱샤가 믿는 구석이 있어서
이렇게 큰 일을 저질렀다고?

 

이 일 때문에 골치가
아프구나, 골치가 아파

괜시리 말려 들어서,
처음 의형제를 맺을 때

소롱샤와 백 대형은
내가 황상인 줄 몰랐지만

맹세를 한 다음에 내가 말했지

우리는 이제부터 형제다
만약 정말 큰 위기를 닥치게 되면

내가 두 사람 목숨을 구해주겠노라고

그 때는 그냥 아무렇게나
했던 말인데

그런데 보아하니 소롱샤가
기억력이 정말 좋은가보구나

 

큰 형, 우리 의형제를 맺을 때
둘째 형이 그런 말 했었나?

나야 모르지

 

다들 바보 아냐?

이렇게 큰 일을 어떻게 기억을 못 해?

 

나도 아는 일인데

 

백운비, 나한테 얘기해 줬잖아요

내가 그랬다고?

 

진림, 그 일 알고 있지?

알지 말입니다

의형제가 된 후에
황상이 한 말입니다

제가 증명하지요

 

나으리, 서운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이미 20년
가까이 살아왔지 않소

 

여기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모두 다 추억이 서렸지요

 

부인, 이런 것들이야 생명이 없는 거잖소

사람은 살아야 하는 것이고

정아만 살릴 수 있다면

이런 것들이야 무슨 상관 있겠소

그렇지요, 정아가
사고도 많이 쳤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어요

그 애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어요

고맙소, 부인

 

그럼 문가의 사람들이
정말로 정아를 놓아줄까요?

 

내가 제시한 조건에
분명히 문장은 솔깃할게요

게다가 난 이미 고향에
돌아가겠다는 상소를 올렸으니

문장도 내가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란 걸 알거요

 

문장은 솔깃할지 모르지만
문매아는요?

 

나으리가 서신을 보내오셔서

사도청운이 퇴직을 하는 것으로
사도정의 목숨을 바꾸자고 했답니다

그런 일이 있었어?

사도청운이 집에 왔었는데

우리 문가에서 이번에
사도정을 놓아준다면

사도정을 데리고 경성을 떠나
평생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답니다

 

사도청운이 정말 그리 할까?

사도청운은 이미 황상께
퇴직하겠다는 상소를 올렸다는데요?

딸내미를 정말 아끼는군,
그럼 아버지는 뭐라 하셨다니?

나으리께서도 거래가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하셔서

사도청운이 경성을 떠난다면

아무도 우리 문가에게
반대하는 사람이 없을 거랍니다

안돼, 이번에 절대로
사도정을 놓아주어선 안돼

소롱샤는 나와 천생의 적수야

고것이 살아있으면
난 절대로 안심할 수가 없지

 

이번에 사도정은 반드시 죽어야 해

 

잠시후에 편지를 써 줄테니
밖에 다녀오거라

 

아버지, 누나의 뜻도 저와 같아요

 

하지만 사도정을 죽이면

사도청운이 절대로
나와 곱게 지내지 않을게야

 

발에 걸린 돌뿌리가 너무 크구나

하지만 사도정을 죽인다면

큰 누나가 후궁에서의
위치를 지킬 수 있어요

후궁은 문가의 천하가 되는 것이죠

그 때가 되면 누가
아버지의 적수가 되겠어요?

 

그래, 그럼 사도청운에게는
미안한 일이겠군

 

운남왕의 급서이니 황상께 전하시오

 

운남왕이 보낸 급서가 겨우 피 한 방울의 혈서야?

순자야, 이게 무슨 일인지 아느냐?

황상, 이건 위협입니다

위협? 개뿔이 위협이야?

그래도 모후께 한 번 보여야겠다

 

짐의 대장군이 못 해 먹겠다는구나

 

무슨 일이 생긴거지?

 

소식을 듣자하니, 사도 대장군이
문 승상에게 사정을 했다 합니다

사도정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요

대장군이 사직을 하고
초야에 묻히는 조건이랍니다

 

정말 불쌍한 부모의 마음이로구나

 

좋아, 이렇게 하자, 이 혈서와

사직서를 안녕공주에게
가져다 주거라

황상, 왜 안녕공주에게
주라는 말씀이십니까?

 

날이 이리 저물었으니

안녕이 모후께 저녁 인사를
드리지 않겠느냐?

 

-가져가라
-예

 

아무것도 없이, 피 한 방울이라

 

이건 선혈과 생명을 뜻합니다

 

백운비가 죽으면
전쟁을 피할 수 없겠구나

모후, 조정의 변관 대장 중에

누가 제국후와 운남왕의
적수가 되겠습니까?

 

유일하게 그럴만 한 사람은
사직을 하려고 하지 않느냐?

모후, 사도청운이 사직을
하지 못 하게 한다해도

만약 사랑하는 딸을 죽인다면

병사를 붙여 전장에 보낸들
안심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안녕아, 너 오늘

정말 모후가 잠을
못 자게 하려는 심산이구나

 

아버지, 어머니, 딸이 보장하건데
복수의 그 날이 이제 곧 올 겁니다

 

내일 탈옥이 성공하고 나면

개 황제와 그 식구들은
죽는 날까지 두려워 하며

하루도 제대로 잠 들지 못할 겁니다

 

황상...

 

매아야, 오늘은 무슨
귀신 씨나락 까는 날이라고

그 큰 얼굴로 짐을 놀래키느냐?

매아가 언제 놀래켰다고 그래요?

내 얼굴이야 항상 이렇잖아요

그렇긴 하지

평소에 흉악하니 항상 놀라고 있지

 

아침부터 이 모양이니,
잠이 다 깨버렸다

 

아침부터 짐을 무슨 일로 찾았느냐?

고모님이 보냈어요

그 사도정의 사건은

됐다.. 짐도 알았어

짐이 이미 순자를 시켜 어지를 내려
네 아비가 사건을 심사하라고 했다

그리고 공정하게 하기 위해
사도청운이 옆에서 듣게 했어

어찌 되었든, 오늘 결정이 날 것이야

정말요?

당연하지, 지금쯤 네 아비가
이미 자리에 올랐겠지

 

문승상

난 이미 황상께 퇴직을
고하는 상소를 올렸소

 

그건, 나도 이미 알고 있소

그럼 수고해 주시오,
난 약속을 지킬 것이오

 

사도장군, 앉으시오

 

죄인을 들라하라

죄인을 들라하라

 

승상, 죄인 대령이오

 

데려오거라

예

 

압송하라

 

죄인이 승상을 보고도 왜 꿇지 않느냐?

미안하오, 문승상

본 소왕야의 작위를 파하기 전에는
당신에게 꿇을 수 없소

말 잘했소, 아직은 소왕야이니
본 승상에게 꿇지 않아도 되오

 

사도정, 너는 용서할 수 없는
대 죄를 지었는데

본 승상을 보고도 꿇지 않으니

죄명을 늘리고 싶은게냐?

 

대 승상, 좀 조용히 하시오
내 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네요

 

정아, 어서 꿇고
승상께 은혜를 바라거라

 

아빠, 딸이 아빠, 엄마께는
꿇어 앉을 수 있지만

승상은 그럴 가치가 없어요

 

좋아, 정말 대단하구나

 

본 승상이 좀 들어야겠다

너는 무슨 자격으로 본 승상에게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것이냐?

말하자면 난 대장군의 딸이니까

대장군의 딸?

대장군의 딸이 어쨌는데?

대장군의 딸이 승상보다
더 존귀하다는 말이냐?

 

말하자면 대장군의 딸로서

당신에게 무릎을 꿇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난 또 하나의 신분이 있소

나는 당금 황상의 의동생이오

공주와도 같은 급으로
지내고 있는데

공주가 일개 관원, 신하에게
무릎을 꿇겠소?

내 말이 그른가요?

 

지금 말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잠시 후에
네가 무슨 말을 하든

매우 옳아야,
그래야 제대로 되었다고 하겠지

 

여기서 단지
저 혼자만 관직이 작으니

제가 승상께 꿇겠습니다

진 총관, 당신은 되었소

 

고맙습니다, 승상

 

사실, 이 사건은 원래
심사할 필요도 없다

사건은 이미 매우 확실하고

황상의 어의가 있었기도 하지만

그래도 과정은 필요하지

 

백운비, 네 죄를 알렸다

 

압니다, 황가의 존엄을 짓밟았으니
만번 죽어 마땅합니다

좋아, 알고 있다니 됐군

사건이 황가의 명예와
존엄에 관련되어 있으니

너는 죽음을 면키 어렵다

하지만 너의 신분이 특수하니

너의 목숨은 황상께서
결정하실 것이다

네가 운이 좋기를 바란다

그럼 문승상의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진림, 네 죄를 아느냐?

 

승상, 소관이 우매한 짓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너는 크나큰 우매한 짓을 저질렀어
넌 감독을 소홀히 한 죄야

 

하지만 너는 속임을 당한 것이다

네가 황상께 항상 충성하고
공이 적지 않으니

본 승상이 사형은 면케 하고
어떻게 처리할 지는

역시 황상께서 결정하시도록 하겠다

 

진림은 승상께서 죽이지
않겠다니 감사드립니다

 

사도정, 죄를 아느냐?

 

모르겠는데요

 

정말 재미있구나

임금을 속여 멸문 당할
죄를 짓고도 모른다?

사도정, 난 정말 너의
냉정함에 감탄하겠다

 

마찬가지지요, 참 잘나셨군요

 

정아, 좋게 말하면 안되겠니?

 

아빠, 좋게 말을 하면 날 놔주겠어요?

 

그럴리가 없지요, 내가 여기서
꿇어 엎드려 눈물, 콧물 흘리고

참회를 해도, 절대로
저를 놓아주지 않을 거에요

못 믿겠으면, 저 늙은 얼굴을 보세요

그 말이 맞다, 대장군

본 승상은 황상의 어의에 따라
이 사건을 심사하고 있으니

공무는 공적으로 처리해야겠소

문승상, 하지만
난 약속을 지켰지 않소

이미 집을 떠날
준비도 마쳤단 말이오

 

미안하오, 대장군

하지만 본 승상은 무언가를
해주겠다고 승락한 적이 없소

 

황상께서 진노하셔서,
이미 령을 내리시길

가짜 성지를 전한 자는
분명히 죽을 것이라 하였소

본 승상의 관직이 더 커진다 해도

황상의 용안을 보아야 하고

백관의 태도도 봐야 하니,
정말 미안하외다

당신...

 

아빠, 부탁할 것 없어요,
사도가가 다른 건 없어도

절대로 의기는 잃지 않아요

 

정말 대단한 계집이구나

좋다, 네 의기가 높은지
아니면 내 칼이 빠른지 보자

사도정, 넌 형장을 어지럽히고
가짜 성지를 전했으니

이미 극악무도한 대 죄를 지었으니
즉참에 처하기로 판결한다

 

문장

 

여봐라

예

사도정을 압송하여 참하라

예

잠깐!

두 사람, 사도정이 가짜 성지를
전한 것은 증거가 확실하여

만번 죽어도 그 죄를 씻기에 부족한데
두 분은 그래도 뭐라고 할텐가?

두 사람, 모두 자기 몸을
지키기도 어려운 사람인데

나서지 않는 편이
나을거라 권하는 바이오

이런 쓸데 없는 일에 말이지

문승상, 이렇게 안건을 진행한다면
너무 경솔한 짓이오

내 어디가 경솔하다는 것이오?

승상

아직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묻지 않은 것 같소만

 

이렇게 무단으로 사도정이
가짜 성지를 전한 죄를

경솔하게 처리한다면
아마 규칙에 어긋나는 것일게요

 

사실이 명확하지 않은가?

사도정이 가짜 성지를 전한 것이
사실이 아니란 말인가?

문 대 승상

내가 언제 가짜 성지를
전했다고 인정했나요?

무슨 증거로 나 사도정이 가짜
성지를 전했다는 걸 증명할 건데요?

 

정말 말이 안 통하는군

 

확실한 사실을 앞에 두고도
네가 뒤집어 엎을 수 있을 것 같나?

황상이 령을 내려 백운비를 죽일 때
태후가 바로 황상의 곁에 있었다

게다가 태후가 황상 옆에서
오시 삼각까지 같이 있었는데

황상은 근본적으로
백운비를 사면한 적이 없어

이로 보아 네가 손에 들었던
성지는 또 다른 것이었지

사도정, 소롱샤
그래도 다른 핑계가 있느냐?

 

내가 손에 든 것은 다른 성지였고

황상이 당시에
어지를 내리진 않았지요

그럼 대체 뭘 더 떠드는게야!

 

승상, 사건의 정황은

사도정이 전한 것은
황상이 예전에 내린 어지였습니다

 

무슨 뜻이야? 못 알아 듣겠는데?

그럼 말씀드리지요

나와 황상, 백운비가 의형제를
맺을 때 황상께서 한 말씀이 있지요

이제는 형제이니 이후
큰 위험을 겪게 되면

반드시 한 번 목숨을 구해주겠다고

이 것은 황상의 말씀으로
어지와 같습니다

 

이번에 백운비가
생명이 위급하였으니

큰 위험을 겪게 된 것 아닌가요?

황상이 한번은 목숨을
살려 준다고 했으니

그가 죽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지요

나 사도정이 전한 것은
바로 그 성지였어요

그, 그건 불가능해

승상, 소관이 증명할 수 있습니다

황상께서 그 말씀을 하실 때,
제가 함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문승상, 황상의 말씀이
설마 어지가 아니라는 말인가요?

황상이 했던 말을 무시할 셈인가요?

황상의 말씀도 당연히 성지이지

황상이 했던 말은 당연히 지켜야지

아니오, 이 것은
저들이 지어낸 말이오

진림은 당사자이고
죄 지은 가운데 있으니

그의 증언은 채택할 수 없소

 

그럼 내가 증명하겠소

똑같은 죄인이니
증언은 무효이다, 여봐라

사도정을 압송해 나가라

예

멈추어라, 모두 물렀거라!

대장군, 본당을 어지럽힐 셈이오?

문장, 내가 보기에
본당을 어지럽히는 건 당신이오

 

저들이 이미 증거를 제시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 마땅히
확실하게 조사를 해야 하오

 

이미 말했지만 두 죄인의
증언은 채택할 수 없소

 

저들은 채택할 수 없다지만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있소

찾아보지도 않고 사람을
죽이라는 령을 내리겠다면

그것이야 말로 생명을
어린아이 장난으로 보는 것

황상이 나를 시켜 심사를
지켜보도록 한 것은

바로 심판의 공정을
기하기 위해서요

오늘 내가 있는 한 마음대로 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시오

-이렇게 내 딸을 죽이겠다면
-사도청운

꼬투리를 잡아서 목숨을
보전시킬 생각은 마시오

몇 살 안된 아이들도 다 알겠소

저들의 말은 전부 거짓말이오

 

저들 외에

누가 또 저런 말도 안되는
일을 증명할 수 있다는 말이오?

 

이 일은 저들이 황상께서
직접 말씀하신거라 하지 않소

그럼 황상께서
사실인지 아닌지 아실테니

황상이 바로 증인이오

 

그렇습니다, 문승상
공주도 이 일을 알고 있소

내가 예전에 우스개 소리로
이야기 한 적이 있소

그럼 좋소, 증인이
한 사람만이 아니군

문장, 법률에 따라

저들을 잠시 하옥하고

증거를 조사하여
다시 심사하여야 하오

 

문승상, 죄가 없는
사람을 죽일 수는 없소

당신이 사도정을 죽인다면

나 백운비가 살던 죽던

당신을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오, 하늘에 맹세코

 

문승상, 황상의 성정은
제가 제일 잘 압니다

그는 법을 어기는 사람을
제일 싫어합니다

만약 문승상이 오늘 사리 분별 없이

독단적으로 사도정을 죽였다가

이후 사도정이 가짜 성지를
전한 것이 아니라면

내 생각에 문가의 끝도
좋지는 않을 겁니다

문장, 지금 형세를 잘 알겠지요

나 사도청운이 있는 한

내 죄없는 딸을 죽이려는
생각은 마시오

 

나, 사도청운의 검도 풀을
먹고 살진 않았으니 말이오

당신, 당신이 감히 날 위협 해?

 

나 사도청운, 평생 혁혁한 전공으로
무수히 많은 사람을 죽였소

내가 사람을 죽이겠다는 말이
장난인 것 같소?

 

승상, 소관이 보기엔 일단하옥한 뒤
재심을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잠시 저들 셋을 옥으로 돌려 보내라

 

퇴정

 

확실히 약속해야 해요

우리의 계획을 절대로
다른 사람이 알아선 안되니까

 

못 들었다냐?

너희 둘, 사면통풍 주둥이로

절대 다른 사람이 알게 해선 안돼요

말 해두는데, 지금 부터 시작해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마

만인적, 우리 둘은
절대 허튼소리 안해

허튼 소리라면
네 터진 주둥이가 왕이지

그래, 만인적,
그 간의 일은 네가 냈잖여

그래, 이 놈들아

나 만인적은 몸무게 반이 입무게야

무슨 비밀이든 나한테 말했다 하면

지하 십팔층 지옥 금고에
담아둔 것과 마찬가지야

염라대왕이 꺼내 보려고 해도 힘들지

이제 그만, 여러분 세명은
영웅이란 걸 믿으니

절대 비밀을 누설하지 않겠지요

사부, 걱정하지 마세요

얘들 입은 내가 책임지고 붙들어 매지요

 

잘 들어요

오늘밤 자시에
우리가 행동을 시작해서

사도정과 백운비를 탈옥 시킬거야

 

탈옥이오? 참 잘됐구만
내가 제일 먼저 들어가서

옥졸들을 기절시키고

옥문을 하나씩 뜯어내서

소롱샤가 솥 안에서
다 익기도 전에 확 끄집어 내겠어

그려, 목숨을 걸어도
소롱샤를 구해 내야지

좋아, 사는 거 뭐 있나?
소롱샤를 위해서라면 해야지

세분의 높은 뜻을
마음에 새겨두겠어요

하지만 탈옥을 시키는 일은 우리가
이미 충분한 인원을 배치했으니

 

세분은 더 중요한 일을
맡아줘야 합니다

아니, 무슨 일이 소롱샤를
구하러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해요?

한 가지 일이 있는데

바로 성 안 병사들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지요

세 분 영웅께서

자시에 몇 군데 중요한
곳에 방화를 해 주었으면 해요

 

불을 크게 내주면 대옥 부근의
병사들은 불을 끄러 갈테니

부근의 병사가 자리를 뜨기만 하면

우리들이 사도정을
구해낼 수 있어요

 

문제 없지요, 불을 지르는 거라면
우리 형제들이 전문가니까

내가 형부에 불을 내지,
그 쪽에 불이 나기만 하면

부근의 병사들은
분명히 불을 끄러 올거야

난 병부를 태워버리지요,
병사들이 더 급히 와야할 걸

그려, 난 문장부를 태울겨

그 노친네가 다시는
소롱샤를 무시 못하게 말여

반드시 조심해야 해요

오늘밤 자시에 남문은
우리가 점령할 거에요

불을 다 내고 남문으로 와서
소롱샤를 데려가도록 해요

그리고 같이 성을 나가요

 

우리 정말로 소롱샤와
유랑을 해야 쓰것다

겁 날거 없지!

정말?

소롱샤와 함께 라면
어디든 똑같은겨

만약 상황이 변동하면 불꽃을
쏘아올려 행동을 취소하겠어요

 

하느님, 부탁하우

그 때, 얼라들이 불꽃놀이
하지 못하게 해주세요

 

그건 나도 알아요

그날 백운비가
어화원에서 말해 줬어요

그 때 오빠가 그 말을 했을 때

둘 다 깜짝 놀랐다지요
오빠가 허풍을 치는 줄 알았데요

나중에 오빠가 황상이란 걸 알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게 되었다네요

그럼 그들에게
면사패를 준 셈 아니오?

 

안녕, 그 말이 정말이냐?

외숙부, 어떻게 조카를
의심할 수 있어요?

 

아시겠지만 백운비가
버리려고 했던 사람은 저에요

나야말로 그를 원망하는 사람인데

진상이 아니라면
그를 돕고 싶겠어요?

 

다시 말해, 내가 말 하지
않는다 해도

오빠도 어떻게 된 일인지 알텐데요

 

황상 납시오

 

신이 황상을 뵈옵니다

일어나세요..
한 가족인데, 그럴 거 없소

예, 황상

 

모후를 뵙습니다

 

이리 올라와 앉으시오

 

황상, 오늘 왜 오라고 했는지 아시오?

 

이미 들었습니다

 

황상, 정말 저들을 한 번
살려주신다는 말을 했습니까?

 

짐도 당시는
한 때의 충동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좋은 형제를
알게 되었으니까요

저들은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데

짐은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 미안한 마음에

그, 그렇게 편한데로
말을 해 버렸습니다

정말로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몰랐지요

그럼 면사패를 준 거랑 같잖아

누가 진짜라고 생각 안 하겠어

하지만 그냥 말로만
한 것일뿐 물증은 없잖아

모후, 우리가 죽어도 아니라고 하면
그들도 어쩔 수 없을 겁니다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그럴 수는 없는 법이오

 

황상의 입에서 나온 말을
어찌 없는 셈 친단 말이오

게다가 당시
안녕, 진림과 백운비가 모두 있었고

방금은 대전에서 사도청운과
관원들도 모두 있었는데

우리가 어떻게 신용을
지키지 않을 수 있겠소?

천하가 비웃지 않겠소?

 

예.. 모후의 말씀이 옳습니다

그럼, 숙부, 어쩌시려오

황상이 했던 말이,
농담으로 한 소리라도

약속을 모두 지켜야 하나요?

황상의 말씀이라면,
당연히 지켜야지요

 

그럼 사도정은 가짜
성지를 전한게 아니네

백운비도 목을 보전할 수 있겠고

그럼 숙부가 보시기엔....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황상과 공주, 모두 증인이 있는데

태후, 오늘 제가
아주 바보가 되었습니다

 

오라버니, 그게 무슨 말이오?

이렇게 저 들의 목숨을
거두지 못하게 되었으니

내 마음은 좋을 것 같소?

백운비는 황가를 욕 보였는데도
나는 그를 놓아주어야 하니

내 속이 온전하겠소?

 

황상께선 그래도
자비로운 황상입니다

그럼, 좋소

만약 숙부와 모후께서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짐이 생각이 또 있습니다

 

무슨 생각이오?

이 일은

짐이 과거에 승락을 한 것으로
좋게 끝을 맺을 수가 없으니

우리가 저들 목숨을 살려주면
두 번은 다시 할 수 없겠지요

그렇지요, 두 번째는
이렇게 쉬울 수가 없지요

 

황상, 그럼 황상의 뜻은...

백운비에게 다시 한 번
물어 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안녕을 취할건지

그래도 거절한다면
우리가 다시 죽이면 되지요

이번엔 아무도 구해줄 수가 없지요

사도정이 온다 해도
불나방처럼 죽으러 오는거지요

 

그래요, 좋은 생각이에요

 

만약 모후와 숙부가
백운비를 꼭 죽여야 한다면

우리 다시 한번 죽이지요

 

외숙부, 승상이시니 결정하시지요

백운비를 죽일까요? 말까요?

당연히 못 죽이지요
그러면 천하에 큰 난리가 날 겁니다

그래, 우리 황가의 체면보다는
천하의 안위가 더 중요하지

그럼 저들을 너무
봐주는 것 아닙니까?

 

그럼 사도정은?

 

가짜 성지를 전한게 아니라면
대장군의 딸을 죽일 수는 없지

 

지금 천하가 이리 어지러운데

그래도 사도청운을 믿어야
우리의 강산을 지키지

 

정말 너무 봐주는 거에요

매아의 말대로 입니다

이러면 너무 봐주는 겁니다

그럼 이렇게 하지요

저들을 좀 더 가둬 두고

고생을 더 시키지요
다시는 허튼 짓 못하게, 어때요?

 

그 것도 좋겠소

 

사부, 이백명 이미 소집 끝났습니다

언제든 명을 내려 주십시오

 

우선 4개 부대로 나눠서 각 50명씩

제일 뛰어난 첫 부대는 우리측
100명과 탈옥을 시키러 가고

한 부대는 감시병들을
맡아 처리하도록 해요

우리 측에서도 50명을 보낼 것이오

한 부대는 남 성문을 탈취하고
한 부대는 성 밖에서 우릴 기다려요

우리가 운남 변경에 이르게
되면 헤어지는 것이오

 

아련

 

추심, 새소식이 있어

무슨 소식?

 

좋은 소식

 

나으리가 돌아오셔서

아씨와 백 공자가 살 수 있게 되었데

 

정말?

 

나으리 말씀이

황상이 예전에 약속을 해서

백운비와 아씨를 한 번은
죽을 죄를 면케 해주신다고 했데

이번에 아씨가 백운비를 구한 건
가짜 성지를 전한게 아닌 셈이지

 

그렇구나, 그럼 백운비와 사도정이
지금 당장 풀려 나올 수 있는거야?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걸

 

순 공공이 전해 오기로는

아마 한동안은
더 갇혀 있어야 할거래

자시에 만인적들이
불을 놓기를 기다렸다가

병영의 병사들이 불을 끄러 가면

우리가 간수들을 베고
탈옥을 시키는 것이오

  번역 : ID 빨간눈물
jindecan@naver.com

싱크 : 천사 [MJB]
mikycho@naver.com

33편 mp4용 싱크 변환 : 저세상 [MJB]
warai95@naver.com